2060년엔… 100세 이상 8만명 돌파
입력 2011-12-13 18:21
우리나라 100세 이상 초고령자가 2060년에 8만4000여명으로 예상돼 현재보다 3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100세 이상 노인은 2060년에 총인구의 0.19%인 8만4283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서 1836명으로 집계돼 2005년(961명)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2030년에 1만2305명로 늘어난 뒤 2040년에는 2만5869명, 2050년 3만8125명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성별로는 2012∼2060년에 100세 이상 남자가 58.7배 늘지만 여자는 31.4배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100세 이상 남자는 2012년 342명에서 2030년 1441명, 2060년 2만56명으로 각각 늘고 여자는 내년 2044명에서 2060년 6만4227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95세 이상 인구도 내년 2만2387명에서 2060년 56만7152명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추계는 중간 수준의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외인구 유입을 전제로 한 가정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이 2045년 1.79명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높아지는 기대수명 등을 가정하면 100세 이상 인구는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3명이다. 이 가정을 적용하면 2060년에 100세 이상 인구는 20만4017명으로 총인구의 0.37%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