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연금도 “100세까지” 기대수명 높인 금융상품 쏟아져
입력 2011-12-13 18:21
급속한 고령화 현상에 따라 ‘100세 시대’를 대비한 금융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과 보험업계가 고객의 기대수명을 100세 안팎으로 보는 금융상품을 앞다퉈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가족단위보험 엠스토리’는 암 진단비, 고액 치료비 등에 대해 가족 3대가 보험 1개로 100세까지 보장받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출시 3개월 만에 32만명에 이르는 고객을 유치했다. 첫 회 보험료 납입 금액만 264억원에 달한다.
우리아비바생명의 ‘스마트 100세 플랜보험’, PCA생명의 ‘PCA 트리플 100 종신보험’ 등도 보장 기간을 최대 100세까지 확대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100세 Plus 종신 암보험’과 같이 아예 연령 한도를 두지 않고 암 질환을 보장해 주는 상품도 있다.
연금보험 역시 지급 기간을 100세까지로 늘려 잡는 추세다. 삼성생명은 ‘Top 클래스 변액연금보험’에 대해 100세까지 연금 지급을 보증해 주는 특약을 도입했다. ING생명이 최근 출시한 ‘무배당 플래티넘 100세 즉시연금’도 연금 지급 기간이 최대 100세까지다.
시중은행들은 은퇴자 대상 금융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수시입출금식 ‘KB연금우대통장’은 만 50세 이상으로 국민연금 등에서 연금을 타는 고객이 가입 대상이다. 연금을 자동이체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