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하나로클럽·킴스클럽, 중기업체 판매장려금 2012년 0.5∼5%P 내린다

입력 2011-12-12 18:39

공정거래위원회는 코스트코 하나로클럽 킴스클럽 등 3개 대형 마트가 내년 1월부터 중소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장려금을 0.5∼5.0%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정위가 지난달 20일 유통업체에 물건을 납품하는 중소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37개 대형 유통업체에 판매장려금 인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코스트코와 거래하는 136개 중소납품업체 중 70개 업체(51.5%), 하나로클럽 647개사 중 324개 업체(50.1%), 킴스클럽 426개사 중 210개 업체(49.3%)는 내년 1월부터 판매장려금을 지금보다 0.5∼5.0% 포인트 할인받게 된다. 이로 인해 대형 백화점과 대형 마트 각 6곳, TV홈쇼핑 업체 5곳 등 대형 유통업체 대부분이 판매수수료(장려금) 인하에 참여하게 됐다.

이들 대형 마트의 평균 판매장려금은 코스트코와 하나로클럽이 2%대, 킴스클럽이 8%대로 3대 대형 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보다 2∼8% 정도 낮다.

공정위 관계자는 “코스트코와 하나로클럽은 장려금이 다른 업체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장려금 인하에 동참했다”며 “대형 유통업체들이 납품·입점업체들에 부담시키는 각종 비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