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13년째 불우이웃에 쌀·성금 전달
입력 2011-12-12 20:37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사랑의교회는 12일 서울 역삼동 사랑의복지관에서 ‘사랑의 쌀 나눔식’을 갖고 쌀 3만1180㎏과 성금 5500여만원, 전동침대 70개 등을 서울 서초구에 전달했다. 쌀과 후원금은 서초구에 사는 저소득 장애인과 중증·와상장애인, 북한이탈주민 가정과 장애인 시설 20곳에 지원된다.
사랑의복지관 재단이사장인 오 목사는 “이 쌀과 전동침대는 부족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사랑의 교제와 봉사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적은 것이지만 많은 사람을 먹이고 시대를 바꿔 꿈을 주는 역할을 다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나눔식에는 300여명의 서초구와 사랑의복지관 소속 장애인들, 북한사랑의선교회에서 활동하는 북한이탈주민과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사랑의교회는 교회 복지재단을 통해 1999년부터 추수감사절 기간 모은 쌀을 지역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지원해 왔다. 13년 동안 7300여 가정이 사랑의 쌀을 지원받았다. 2006년부터는 중증장애인 가정에 쌀과 대체식품을, 2008년부터는 중증·와상장애인 간병을 위한 전동침대를 제공하는 등 지원 영역을 확대했다. 6년 전부터는 움직이기 힘든 장애인들이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음식을 지원키 위해 ‘사랑의 천사 운동’을 함께 진행해 왔다. 현재 62가정이 혜택을 받고 있다. 성도들이 모은 물품 배부는 지역사회 여러 단체와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교회는 서초구청과 각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기관, 삼성엔지니어링 봉사단과 힘을 합쳐 쌀과 전동침대 등을 전달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