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만간 등원할 듯… 원내대표단, 의원 설문 시기는 12월 12·19일 응답 많아

입력 2011-12-12 18:35

한나라당의 한·미 FTA 비준동의안 강행처리 이후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던 민주당이 조만간 등원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9일부터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의원이 등원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등원 시기로는 12일 또는 19일을 꼽은 의원들이 다수였다. 원내대표단은 지금까지 소속 의원 중 절반 이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마쳤다. 당초 이날 오전 설문조사를 마치고 의원총회를 열어 등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야권통합 문제로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의총을 14일로 연기했다.

등원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현안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복지예산을 놓고 여당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원 거부는 예산안 단독 처리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김원철 기자 won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