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경제성장률 2.5%” 시정개발硏

입력 2011-12-11 22:43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11일 ‘2012년 서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0.2% 포인트 높은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유럽의 재정위기, 선진국 경기 둔화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내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서울의 경제 여건도 세계 경제의 영향을 받아 수출 둔화, 가계대출 증가 및 연체율 상승에 따른 민간소비 여력 감소 등 불안 요인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올해보다 0.5% 포인트 낮은 3.3%, 내년 실업률은 올해와 같은 4.6%로 각각 예측됐다. 내년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물가상승률도 올해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 “서울 소재 기업의 주요 경영지표가 내년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실업률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민간소비 지출 증가율은 올해보다 0.3% 포인트 높은 2.2%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가계부채·연체율 증가에 따라 민간 소비도 위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