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유치원·고교 무상교육 확대

입력 2011-12-11 22:42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유치원과 고교의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동시에 의무교육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확정한 ‘2012년 경기교육 기본계획’에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유치원과 고등학교의 무상교육을 확대하고 의무교육도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김상곤 교육감이 그동안 유치원 및 고교의 무상교육 확대 및 의무교육 필요성에 대해 몇 차례 언급한 바 있으나 도교육청이 공식 정책으로 채택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관련 부서들과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유치원·고교 무상급식 확대와 의무교육 추진 일정 및 방법 등에 대한 세부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고교의 경우 급식비 지원과 체험학습비 지원 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치원 및 고교 의무교육에 대해서는 먼저 법령 개정이 필요한데다 예산도 해결해야 하는 만큼 도교육청 자체 논의를 거친 뒤 정부와 국회 등에 적극 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차원에서 유치원 및 고교의 무상교육을 확대하고 의무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 김상곤 교육감의 생각”이라며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이 같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이 문제를 본격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