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식 선생 ‘독립 지지 호소 편지’ 발굴

입력 2011-12-11 19:20

조국 광복과 민족 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친 우사(尤史) 김규식 선생이 3·1운동 직후인 1919년 5월 프랑스 고위 공무원을 상대로 조국 독립의 정당성과 지지를 호소했던 친필 서한이 발굴됐다.

박흥신 주불 대사는 11일 프랑스 교육부의 크사비에 시롱 중등교육 수석장학관으로부터 김규식 선생이 1919년 당시 프랑스 교육부의 한 국장으로 알려진 로베르 브뤼셀에게 보낸 친필 서한을 전달받았다면서 그 원본을 공개했다.

김규식 박사는 파리강화회의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표로 활동하던 1919년 5월 19일 작성된 서한에서 “우리의 독립 요구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도 같은 어려운 항쟁이지만 브뤼셀 국장이 보내준 지지 편지와 같은 글이 소중한 격려가 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내며 열강들을 상대로 한 외교활동을 폈던 김규식 선생은 1950년 한국전쟁 때 납북돼 그해 12월 10일 별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