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실장에 하금열씨 내정

입력 2011-12-11 18:31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신임 대통령실장에 하금열(62) SBS 상임고문을 내정했다. 또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 노연홍(56)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총무기획관에 장다사로(54) 청와대 기획관리실장, 기획관리실장에는 이동우(57) 청와대 정책기획관을 각각 내정했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하 실장 내정자에 대해 “오랜 정치부 기자 경험을 통해 갖춘 정무 감각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 여론을 적극 반영하고, 원활한 당·청 및 대 국회 관계를 이룰 것”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하 실장은 동아방송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KBS, MBC를 거쳐 SBS에서 정치부장 보도본부장 사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총무1비서관엔 김오진(45)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총무2비서관엔 제승완(40) 민정1비서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외신대변인에는 이미연(43) 녹색성장위원회 국제협력국장이 내정됐다.

이로써 이 대통령의 마지막 참모진용이 완성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MB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총무기획관은 청와대를 떠난다. 정책실장 자리는 공석으로 둔다. 대통령 특보 중 박형준(사회) 이동관(언론) 김덕룡(국민통합) 유인촌(문화) 김영순(여성) 특보 등 5명은 내년 4월 총선 출마 등을 이유로 사임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공석인 특임장관을 새로 임명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업무가 사실상 마무리된 통상교섭본부장을 교체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두 장관급 인사를 제외하면 당분간 청와대와 각료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