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대학생, 노트북은 필수!… 길게는 4년 사용 고성능 제품이 되레 비용 절감

입력 2011-12-11 17:44


새로운 대학 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대학생들에게 노트북 PC는 반드시 구매해야 할 ‘머스트’ 아이템이다. 짧게는 2년, 길게는 대학 4년 동안 각종 과제에서부터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캠퍼스 생활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파트너다.

처음 노트북 PC를 구입할 때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대학기간 내내 사용이 가능한 고사양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는 기술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수용하기 때문에 사양이 부족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졸업 이전에 컴퓨터 교체에 따른 중복된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애프터서비스가 보장되는 제조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요령이다.

삼성전자의 ‘센스 시리즈3’은 100만원 초반 가격에 이동성과 성능을 겸비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20.6㎜ 두께에 1.35㎏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전원 연결 없이 최대 8시간까지 계속 컴퓨터를 쓸 수 있다. 핑크, 티탄 블랙, 화이트 실버 3가지 컬러로 사용자 개성에 맞게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센스 시리즈9’는 출고가가 249만원이지만 무게 1.31㎏, 가장 두꺼운 부분도 16.3㎜ 불과한 ‘초경량·초슬림’ 노트북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대용량 저장장치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탑재, 부팅 시간이 15초에 불과하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엑스노트 P330시리즈’는 휴대성을 강화한 ‘블레이드’ 시리즈의 13인치 모델이다. 휴대성은 물론 성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GT555M 그래픽 카드를 탑재, 20% 향상된 멀티태스킹 성능과 끊김 없는 영상을 제공한다. 화면 테두리 두께도 기존 제품 대비 8㎜를 줄인 ‘내로우 베젤’ 기술을 적용해 1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크기는 12인치대 노트북 수준으로 줄였다. 가격은 150만∼200만원까지 다양하다.

가정과 학교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면 TG삼보의 ‘에버라텍 TS-405’가 제격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블루투스 3.0을 비롯해 USB 3.0과 같은 최신 고사양 인터페이스를 대거 채택,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다. 무선을 통해 풀HD급의 영상을 TV 및 대형 모니터로 빠르게 전송할 수도 있다.

최근 들어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울트라북’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대만업체들에 이어 LG전자도 ‘엑스노트 Z330’을 내놓으며 울트라북 시장에 뛰어들었다. 넷북보다 가벼운 1.21㎏ 무게에 13.3인치 대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크기를 12인치급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도 연내에 울트라북을 출시할 계획이다. 문제는 가격. 울트라북의 경쟁 제품인 140만원대의 ‘맥북에어’에 비해 20만∼3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울트라북을 구입하고 싶다면 시기를 대형 제조사들이 좀더 많은 제품을 내놓는 내년 1분기로 미루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