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장희열 목사 “구원 깨닫는 영적 도전의 산실되길”

입력 2011-12-11 17:37


“자료와 유물을 모으느라 힘들었고 예산도 많이 들었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을 건립하게 됐고 많은 성도들이 이곳에서 예수 사랑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선교역사기념관 이사장 장희열(순복음부평교회·사진) 목사는 “크게 성장한 한국교회는 이제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신앙 열정을 물려줄 사명이 있다”며 “기념관 건립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많은 단체와 기독교인의 헌신과 도움으로 지금의 기념관을 건립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인천은 한국의 기독교가 처음 들어왔던 곳인 만큼 인천의 많은 목회자와 교회들은 그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천의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기념관을 4∼5년 전부터 계획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장로교를 중심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이사들의 갑작스런 계획 변경으로 순복음부평교회에서 기념관을 설립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무역회사에 입사해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던 30대 후반, 간경화로 병원에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장 목사는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받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죽음 앞에는 인생의 어떤 목적도 성공도 소용없음을 깊이 깨달았다. 그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국장과 선교국장을 거쳐 1992년 순복음부평교회를 맡아 당시 700여명에서 1만2000여명의 성도로 성장시켰다.

현재 한세대 이사장과 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 총재직도 맡고 있는 장 목사는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지 12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는 세계 유례없는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다”며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기독교 유물들을 보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역사를 깨닫게 된다면 이곳은 단순한 기념관이 아닌 영적 도전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