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기독교영상대전 대상… 박효섭 감독의 ‘좁은 문’

입력 2011-12-09 20:39


단편영화 ‘좁은 문’이 제7회 대한민국 기독교영상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박효섭(뉴욕베델교회) 감독이 제작한 좁은 문은 모든 생명이 죽어가는 한 공간과 죽어 있던 것도 살아나는 또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판타지적인 요소로 표현한 작품이다.

박 감독은 9일 동숭동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 및 부상을 받았다. 뉴욕에서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감독은 “비그리스도인들도 흥미롭게 관람하면서 예수님에 대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도록 재미있게 제작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며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상(상금 300만원)은 단편영화 ‘김복례씨를 찾습니다’를 제작한 새에덴교회 153필름팀에게 돌아갔다. 은상은 다큐멘터리 ‘재일조선인 디아스포라’의 황인식(글로리아교회) 목사와 드라마 ‘아버지께로’의 안진영(영락교회) 감독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주제영상 ‘Jonathan(조나단)’의 앤드루 이한 감독과 주제영상 ‘The Cross’의 이강령(애일교회) 감독, 단편영화 ‘레알머드 공방전’의 류현(IVF MEDIA) 감독이 차지했다. 이외에 김민정(할렐루야축구단) 목사 등 10명이 입선, 총 17팀의 연출 및 감독들에게 3000여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부상이 수여됐다.

기독교영상대전을 제정한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KCMC) 김삼환(명성교회) 이사장은 “영상대전이 영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크리스천 영상미디어 관계자들의 소통과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고, 여러 수상 작품들이 목회와 선교현장에서 선하게 활용하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과 미래목회포럼은 기독교 영상미디어 문화 발전을 위한 협력 조인식을 갖고, 2012년부터 교회 절기영상 나눔운동과 기독교영상대전, 교회영상 실무자교육 등의 공익사업을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 환태평양기독영화제(PPFF) 조직위원회와도 기독교 영상콘텐츠 나눔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