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자 푸홀스 에인절스로… 10년간 2억5400만달러 계약 합의
입력 2011-12-09 18:34
미국프로야구(MLB) 최고의 강타자로 꼽히는 앨버트 푸홀스(31·도미나카공화국)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ESPN 등 미국 언론은 9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푸홀스가 LA 에인절스와 10년간 2억5400만 달러(약 2893억원)에 계약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푸홀스가 원하는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됐다. 역대 최고액은 200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맺은 10년 2억7500만 달러다. 푸홀스를 영입하기 위해 원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애미 마린스 등이 나섰으나 LA 에인절스가 막판에 두 팀을 뛰어넘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방향이 급선회됐다.
푸홀스는 11시즌 동안 내셔널리그(NL) 최고의 선수(MVP)에 3번 선정됐고 커리어 통산 타율 0.328, 44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