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자농구 대표팀 코치에 한국인 정해일 감독 선임
입력 2011-12-09 18:36
일본여자프로농구(WJBL) 도요타자동차의 정해일(52) 감독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여자농구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일본농구협회(JBA)는 지난 7일 발표한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 코칭 스태프 명단에 정 감독을 포함시켰다. 정 감독은 여자농구 JX 감독 출신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된 우쓰미 도모히데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정 감독은 “한국인 지도자로서 처음이라는 점이 많이 부담이 돼 망설였지만 소속팀 도요타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면서 “대표팀 코치로 들어간 만큼 감독을 잘 보좌하고 선수들을 다독거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은 내년 4월 초 소집돼 런던올림픽 최종 예선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여름 열린 아시아선수대회에서 3위에 그친 일본은 2위였던 한국을 비롯해 체코, 프랑스, 쿠바 등 10개국과 마지막 남은 티켓 5장을 놓고 다퉈야 한다. 정 감독은 “일본과 한국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