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연말 술자리 해독엔 물이 최고

입력 2011-12-09 18:37


각종 모임과 약속으로 가득한 12월은 연일 계속되는 각종 송년회 참여로 건강이 축나기 쉽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쩍 푸석푸석한 피부는 지난 밤 송년회에서 쌓인 피로를 그대로 나타내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메마르고 각종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운 때입니다.

피할 수 없는 송년회. 두 눈에 멍(?) 자국이 선명한 ‘팬더’ 꼴이 되기 싫다면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야 합니다. 알코올은 몸속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뿐 아니라 해독 및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를 보호해주는 글루타치온(glutathione) 대사를 억제해 노화 현상을 촉진합니다. 또 담배의 니코틴은 피부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함으로써 피부를 푸석푸석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술과 담배의 해독에는 물이 최고입니다. 만약 피할 수 없는 술자리라면 가급적 물을 많이 마시길 권합니다. 메마르기 쉬운 피부 보습은 물론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단, 커피나 녹차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과 함께 물까지 배출시켜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