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핵심 김영완집 침입 100억대 금품강탈… 마지막 공범 1명 검거
입력 2011-12-09 18:19
현대그룹 대북송금 사건 핵심인물인 김영완(58)씨의 집에서 9년 전 100억원대 금품을 강탈한 범인 7명 가운데 마지막 공범 1명이 부산의 고급주택에서 강도짓을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9일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강모(38), 이모(34)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 등은 지난 10월 27일 오후 2시쯤 부산 남천동 김모(19)씨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김씨를 위협하고 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강씨를 검거한 뒤 여죄를 추궁하다 강씨가 2002년 김영완씨 집을 턴 범인이라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강씨의 자백을 통해 또 다른 공범 장모(58·구속)씨가 지난 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잡힌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범죄혐의를 추가했다. 당시 범인 7명 가운데 5명이 검거됐고, 이들 2명은 도피행각을 벌였다.
남부경찰서 강력4팀 옥진호 경위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강씨를 검거한 뒤 강씨가 장씨와 함께 김영완씨 집을 턴 공범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