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배달 폭탄 2개 더 있다”… 경찰, 伊 좌익단체 편지 발견
입력 2011-12-09 18:05
독일 경찰은 도이체방크에 배달된 우편물 폭탄에서 ‘폭탄 2개가 더 있다’는 이탈리아 좌익 단체의 편지를 발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폭탄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비공식 무정부주의자 연합’(FAI)으로, 최근 수년간 유럽 여러 기관에 대한 테러 시도 배후로 지목된 곳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독일 경찰은 나머지 2개 폭탄에 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경찰은 감식결과 도이체방크에 배송된 것이 진짜 폭탄이라고 확인했다.
FAI는 우편물 봉투에 동봉한 편지에서 이탈리아어로 “은행, 은행가, (서민의) 피를 빨아먹는 자 등에게 3차례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썼다.
FAI는 지난 4월 스위스 핵에너지연합회 사무실에서 일어난 우편물 폭탄 폭발사건이 자신들의 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