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아우르는 정론지로” 국민일보 창간 23주년 기념식

입력 2011-12-09 18:14


국민일보는 9일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 빌딩에서 창간 23주년 기념 예배를 드리고 ‘사랑 진실 인간’의 사시를 추구하는 진실과 화해의 신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국민일보의 정체성은 신문이라는 옷을 입고 복음을 전하는 데 있다”며 “사회적으로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일보가 사회 발전과 변화를 돕기 위해선 사랑의 가치 아래 개혁적 자세와 전통을 지키려는 균형감각을 지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일을 아름답게 완성시키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23년 역사와 절대긍정의 자세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론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종화(서울 경동교회) 국민문화재단 이사장도 “23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원로목사님이 국민일보를 창간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고 기독교 신앙고백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실히 지키고 하나님을 섬기는 공동체인 ‘언론 교회’가 되어 사회가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조민제 사장은 기념사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1200만 성도를 섬기고 디지털 선교에 앞장서기 위해 믿음의 DNA로 무장하고 기독교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일보 발전에 힘쓴 김규식 서봉원 김종복 진중섭 장대우 문승현 장로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