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3000만 달러’ 의혹 이익치 전 회장도 조사

입력 2011-12-08 23:56

검찰이 대북송금 및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의 핵심 연결고리인 김영완씨를 조사한 데 이어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관계자는 “6일 이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이 김씨에 이어 이 전 회장을 소환조사한 것은 2000년 1월 현대그룹이 김씨의 스위스 은행 계좌에 3000만 달러를 송금한 것과 관련해 자금 성격과 송금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은 2003년 검찰 조사에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요청으로 김씨가 제시한 스위스 계좌에 현대상선 미주 본사의 돈 300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진술한 후 자살해 3000만 달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중단됐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