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24경기 만에 20승 고지… 프로농구 역대 최단기간 기록
입력 2011-12-08 21:38
원주 동부가 프로농구 역대 최단 기간 정규리그 20승을 달성했다.
동부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3대 69로 승리했다. 동부는 이로써 개막전 이후 24경기 만에 2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역대 최단 정규리그 신기록이다. 팀당 21경기만 치른 1997년 첫 시즌을 제외하고 여태껏 14차례 시즌에서 최단 기간 20승 기록은 25경기로 세 차례 있었다. 1999∼2000시즌 SK, 2000∼2001시즌 삼성 그리고 2007∼2008시즌의 동부가 25번째 경기에서 20승을 채우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또 지금까지 시즌 초반 20승5패를 기록하며 고공 질주한 팀들은 어김없이 그 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부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도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려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동부의 로드 벤슨은 26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또 김주성도 18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창원 LG는 울산 모비스를 80대 74를 꺾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9승14패가 된 LG는 7위 모비스(10승13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