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재활승마치료 2012년 본격 시행

입력 2011-12-08 20:57


부산·경남지역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승마치료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마사회(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올 연말까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재활승마치료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부경경마공원은 지난 10월 경북 영천시의 성덕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장애아동 20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재활승마치료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성덕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재활승마과를 신설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재활승마치료사 2명과 물리치료사 1명, 작업치료사 1명을 지원한다. 부경경마공원은 승마교관과 승용마필, 자원봉사자, 실내승마장을 제공해 정기적으로 재활승마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부경경마공원은 내년 1월 시작되는 재활승마 치료 프로그램 대상을 장애 아동에서 성인 장애인으로 확대하고 재활승마치료 전용 실내마장뿐만 아니라 야외코스도 준비 중이다. 프로그램 참여 비용은 무료다.

재활승마치료는 장애인이 전신운동인 승마를 통해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하는 재활치료의 일종이다. 우리나라 재활승마치료 대상자는 60여만명에 달하지만 관련 인프라와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아직까지 활성화가 돼 있지 않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