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에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
입력 2011-12-08 20:57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2015년까지 경북 영양에 건립된다.
전체 면적의 86%가 임야로 이뤄진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 영양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들어서면 고유 생물자원 보존 및 생태관광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해 내년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복원센터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종 복원, 생물의 다양성 확보, 유전자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도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069억원을 들여 청정지역인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에 부지 211만여㎡, 연면적 5만3000㎡의 복원센터를 지을 방침이다. 복원센터에는 증식·복원 연구센터, 자연적응 연구시설, 전시·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복원센터는 동·식물의 종 복원 및 증식에 관한 연구, 일반인 및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멸종위기 동·식물의 특징 전시 등의 업무를 한다.
복원센터가 건립되면 급격히 사라져가는 고유 생물자원의 보존과 복원 및 나고야 의정서를 통해 부각된 치열한 생물주권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태관광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북도내는 영주시 순흥면에 멸종위기종 붉은여우의 보전을 위한 ‘생물자원보전시설’이 내년 착공하는 것을 비롯해 상주시 도남동에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이 2013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 봉화의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도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 중이다. 울릉군 북면에 건립 중인 ‘국립 울릉도·독도 생태체험관’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생태 관련 국립기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김남일 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복원센터가 건립되면 기존의 생태관련 기관들과 연계를 통해 생태산업 육성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의 대표적 생태자원인 강(낙동강), 산(백두대간), 바다(동해)를 향후 경북도가 먹고 살아갈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