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잘해도 못해도 욕먹는 자리”… 김윤옥 여사, 철원 군부대 방문
입력 2011-12-08 19:00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8일 군인 가족들을 격려하며 “사실 대통령이란 자리가 쉬운 자리는 아니다.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욕먹는 게 기본”이라며 “그래서 (욕하는 것에 대해)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하려는 일이 국민과 나라에 도움이 되면 밀고 나가는 거지, 누가 욕한다고 신경 쓰면 아무 일도 못한다. 인터넷에서 뭐라 그러면 나는 무조건 패스(읽지 않는다는 뜻)다. 그거 들으면 괜히 병날 텐데”라고 했다.
김 여사는 강원도 철원군 육군 3사단 군인아파트에서 장교 부인들과 만나 청와대 생활을 이렇게 소개하며 “이제 1년만 지나면 자유인이 돼서 철원에 또 오겠다”고 말했다.
앞서 찾아간 3사단 22연대 1대대 생활관에선 1년간 GP(휴전선 감시초소) 근무를 마치고 나온 장병들을 격려하고 동행한 국방부 장관, 대통령실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부인들과 함께 점심 배식봉사를 했다. 김 여사는 점심 메뉴로 신세대 장병들이 선호하는 햄버거를 준비해 갔다. 또 걸그룹 ‘소녀시대’의 사인이 담긴 브로마이드(대형 사진)를 선물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