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굴욕… 챔스리그 16강 탈락
입력 2011-12-08 17:55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스위스 상트 야콥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6차전 최종전에서 FC바젤(스위스)의 마르코 슈트렐러와 알렉산더 프라이의 골을 막지 못해 1대2로 졌다. 이 경기에서 지지만 않았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맨유는 승점 9점으로 벤피카(12점·포르투갈), 바젤(11점)에 밀려 조 3위로 떨어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한 맨유가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5∼2006시즌 이후 6년 만이다. 선발 출장해 81분을 소화한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바젤 박주호는 후방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니의 공격을 틀어막는 등 수비수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 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맨유가 선제골을 허용하고 나서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해진 박지성과는 달리 박주호는 팀의 선제골을 지키기 위해 공격 가담을 최대한 자제하고 후방에서 맨유의 파상 공격을 막아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1·2위를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는 나란히 본선 진출이 좌절돼 자존심을 구겼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