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2년 무상급식 中1까지 확대… 비용 절반 교육청서 부담

입력 2011-12-08 17:52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예산 분담 비율을 두고 서울시와 줄다리기를 벌여 온 서울시교육청이 결국 예산의 50%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내년도 시교육청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중1 무상급식 예산 553억원의 50%인 276억5000만원을 시교육청이 부담토록 하는 방안을 반영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0일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서는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중1 무상급식 예산을 전혀 포함하지 않고 초등학생 전학년 무상급식 예산 중 시교육청의 분담 비율 50%에 해당하는 1148억5000만원만 책정했다.

예산안이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면 시교육청은 초등생 무상급식 예산 분담금 외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예산 50%까지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나머지 금액은 서울시(30%)와 각 구(20%)가 부담한다.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지난달 “무상급식 예산은 시의회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서울시내 초등생 모두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 2014년까지는 단계적으로 중학교 3학년까지 무상급식이 확대된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