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건조물문화재 보물 지정… 경복궁 사정전 등 6곳

입력 2011-12-08 17:33

문화재청은 고궁 안 건조물문화재 중 역사적·예술적·건축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판정한 경복궁 사정전(思政殿), 수정전(修政殿), 향원정(香遠亭)과 창덕궁 금천교(錦川橋), 부용정(芙蓉亭), 낙선재(樂善齋) 등 6곳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경복궁 사정전은 태조 4년(1395) 경복궁 창건 당시에도 존재했지만 화재와 전란 등을 거쳐 소실됐다가 고종 4년(1867)에 중건됐다. 사정전은 건물양식의 독창성과 편전으로서의 기능을 위한 공간구성 등이 잘 보존된 곳으로 꼽힌다.

수정전 또한 고종 4년에 중건됐다. 향원정은 건청궁 앞 인공 연못을 만든 섬에 세운 2층 정자로 육각형 초석, 육모지붕 등이 장관을 연출한다.

창덕궁 금천교는 태종 11년(1411)에 설치된 뒤 숱한 화재와 전란에도 살아남은 2중 홍예교(虹霓橋·아치형 다리)이며, 부용정은 숙종 33년(1707)에 택수재(澤水齋)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었다가 정조 때 이름을 바꿨다. 낙선재는 헌종 13년(1847)에 왕비와 대왕대비를 위해 건립한 곳이며 해방 이후에는 영친왕과 부인 이방자 여사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