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돌봄 가득한 성탄무대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입력 2011-12-08 15:34


[미션라이프]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전하고 나누기 위함이다.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사역자들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가 가기 전, 복음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면서 주님의 명령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새터민 청소년에게 꿈을

CCM 싱어송라이터 천관웅 목사가 사역 20주년을 맞아 20일 오후 8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번째 단독 공연을 갖는다. 3집 앨범 ‘마이티 제너레이션(Mighty Generation)’ 발매에 맞춘 개인적으로 뜻깊은 공연이지만 천 목사는 행사의 수익금 전액을 여명학교 후원기금으로 내놓는다.

탈북청소년들의 정착과 학업을 지원하는 여명학교는 서울시 교육청의 인가를 받은 교육기관이다. 70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인데, 정부의 지원은 미흡하고 학생 수는 계속 늘고 있어 재정 부족으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 목사측은 “수준높은 공연과 함께 탈북민 청소년을 도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모던록을 기반으로 팝 발라드, R&B, 블루스, 레게 등 다양한 음악과 탁월한 감성으로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02-383-7277).

#루게릭 환우에게 희망을

열정과 카리스마의 가창력을 가진 CCM의 디바 소향은 23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향기로운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를 전한다. 4옥타브 이상의 완벽한 고음을 소화하며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는 그녀지만 한때 시련도 겪었다.

결혼 후 갑작스럽게 자궁암 진단을 받았고, 수술과 항암 치료의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이런 시간이 있었기에 그는 더 큰 열정과 영성을 간직한 채 찬양사역에 올인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열린음악회, 스타킹, 아름다운 콘서트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가창력을 인정받은 소향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님 만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녀는 이번 콘서트에 병마에 지쳐있는 루게릭 환우들과 가족을 초청,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수익금 일부도 그들에게 전달한다. 소향측은 “23인으로 구성된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풍성한 은혜와 감동이 함께하는 음악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02-715-5733).

#선교지에도 복된 소식을

관객을 심사위원으로 초대하는, 조금은 색다른 창작 뮤지컬 ‘위대한 탄생’이 24~25일 인천시 숭덕여자고등학교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인기리에 방송중인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공연을 심사받고, 이를 통해 더 좋은 작품을 준비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뮤지컬 ‘위대한 탄생’은 성경에 등장하는 동방박사들이 메시아의 별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그 안에 부자간의 갈등과 코믹적인 요소, 헤롯과의 대립 등 잔잔한 감동과 재미가 들어있다. 또 현 시대 문화에 맞춰 박진감 넘치고 긴장이 고조되는 15인조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전 좌석은 초대입장이다. 공연 후 자유롭게 발전기금,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해 선교지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1666-3931).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는 이달 한달 동안 서울 서초동 아름다운땅에서 성탄축하 소품 자선전 ‘마고스의 경배’를 연다. 선교회원 30여명이 작품을 내놓았고, 그 수익금으로 해외 선교지를 돕는 데 사용한다. 정해숙 선교회장은 “동방박사들이 드린 황금과 유황, 몰약보다 더 아름답고 귀한 찬양과 사랑의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아 예수님께 드리길 원한다”며 “2011년 전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가 세상 곳곳에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02-3479-7618).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