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볼드윈, 모바일 게임에 몰두하다 비행기서 쫓겨나

입력 2011-12-07 21:28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53)이 모바일 게임에 몰두하다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CNN방송이 7일 보도했다.

볼드윈은 전날 오후 LA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AA) 소속 뉴욕행 비행기 이륙 전 낱말맞추기 모바일 게임인 ‘워즈 위드 프렌즈(Words With Friends)’에 심취해 기내에서 휴대전화를 끄라는 승무원의 지시를 어겼다.

승무원이 재차 게임 중단을 요구했지만 볼드윈은 화장실 문을 거칠게 닫으며 화를 냈다. 결국 기장이 볼드윈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해 그는 다음 항공편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볼드윈은 자신의 트위터에 “AA 승무원은 1950년대 은퇴한 가톨릭 학교 체육선생 같다”면서 “두번 다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화 ‘겟어웨이’ 등으로 잘 알려진 볼드윈은 미국 인기 시트콤 ‘30 록’에 출연, 지난해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인 에미상 남우주연상과 골든글로브 TV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석권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