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9단,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

입력 2011-12-07 18:45

원성진 9단이 생애 최초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원 9단은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23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의 구리 9단을 상대로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원 9단은 결승 3번기 전적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입단한 원 9단은 천원전(2007년)과 GS칼텍스배(2010년)에서 우승하며 국내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그간 세계 타이틀은 획득하지 못했다.

중국 간판스타 구리 9단은 올해 초 비씨카드배 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 2승3패로 패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 세계대회 결승에서 한국 기사의 벽에 가로막혔다. 원 9단은 우승상금으로 2억원, 구리 9단은 준우승 상금으로 7000만원을 받았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