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간 레이디 가가… 청소년 집단따돌림 방지 대책 머리 맞대

입력 2011-12-07 18:45

미국의 인기 여가수 레이디 가가가 청소년 집단따돌림 문제를 논의하려고 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을 찾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캔자스 주를 방문 중이어서 둘의 만남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가가는 대신 백악관 직원들과 집단따돌림 방지 방안을 얘기했다. 발레리 자렛 수석보좌관은 백악관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가가는 어린 시절 집단따돌림을 당했다고 한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인 스토리를 털어놓는 모습과 청소년에게 호소하는 방식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가가는 지난달 괴롭힘 당하는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 세계적 모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9월 캘리포니아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집단따돌림을 방지하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올 초 집단따돌림 방지에 관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당국은 집단따돌림이 학생 1300만 명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