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도서관 “트윗 보관”
입력 2011-12-07 18:24
앞으로 트위터 사용자들은 자신이 날리는 트윗(140자 이내의 단문 메시지)이 얼마 뒤엔 흔적 없이 사라진다는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세계 최대 도서관으로 꼽히는 미 의회도서관이 공개적으로 보내진 모든 트윗을 보관하는 계약을 트위터사와 맺었다고 USA투데이 등이 6일 보도했다.
의회도서관은 이들 트윗을 역사문서 저장고에 보관할 예정이다. 다만 트위터 이용자들이 넘겨주기를 거부하거나 DM(다이렉트 메시지·쪽지) 등 사적인 트윗은 제외된다.
미 의회도서관의 디지털 저장 프로그램을 책임진 빌 르퍼지는 “공개되거나 공공 성격의 모든 트윗이 저장된 서버를 트위터사로부터 넘겨받을 것”이라며 “수천억 개에 달하는 이들 트윗은 우리 시대의 독특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한 뉴스가 일상 속에서 대중의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있어 왔는데, 트윗의 거대한 데이터들은 이 과정에서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