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자와 건재 과시… 정치자금 모금 2년 연속 1위
입력 2011-12-07 18:23
일본 민주당 내 최대 파벌을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간사장이 2년 연속 정치자금 순위 1위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해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 수입이 3억2862만엔(약 47억5790만원)으로 집계돼 일본 정치인 가운데 2년 연속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 자금은 오자와의 정치자금 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와 지역구인 이와테(岩手)현 사무소를 통해 모금된 것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현재 리쿠잔카이와 공모해 정치자금 4억엔 가운데 3억5000만엔을 들여 도쿄 시내에 택지를 구입하고도 정치자금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반면 취임 3개월 만에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3016만엔의 정치자금 신고로 의원 722명 가운데 339위에 그쳤다. 단명 총리로 끝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9370만엔·49위)와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7424만엔·88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