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로 엮은 ‘나를 찾는 여정’… 배정혜 개인전 12월 13일까지 열려
입력 2011-12-07 18:01
실크 솜 구슬 사진 등 오브제를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엮어내는 배정혜 작가의 작업은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살아가면서 갖는 환상과 욕망, 꿈과 현실에 대한 상념들을 마음여행을 떠나듯 조각보에 수놓는다. 하늘과 구름, 꽃과 나비 등을 부드러운 색조로 형상화시킨 그의 작품은 자아를 찾아나서는 여정이기도 하다.
그의 개인전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서울 공평동 공평갤러리에서 13일까지 열린다. “어느 봄날 나비가 소리 없이 조용히 어둠을 뚫고 가슴 속으로 날아왔다”는 작가는 웬만해선 도시에서 나비를 보기 어려운 환경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꿈꾸는 당신’(사진)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배씨는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의 부인이다(02-3210-0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