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이제현 초상화 경매… 아이옥션, 고미술품 200여점 출품
입력 2011-12-07 18:01
고미술품 중심 경매사인 아이옥션(대표 공창규)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경운동 경매장에서 고려 말 충신 정몽주(위 사진)와 학자 이제현(아래)의 초상화를 각각 출품한다고 7일 밝혔다.
포은 정몽주(1337∼1392) 초상화는 여러 점이 있으나 이번 출품작은 ‘단심가(丹心歌)’로 고려왕조에 절개를 지킨 강직한 내면을 반영하고 있다. 고려 말 성리학을 도입한 익재 이제현(1287∼1367) 초상화는 원나라 화가 진감여가 그린 것 외에는 발견되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 나왔다. 회화성이 뛰어난 두 사람의 초상화는 고려 말 문인 목은 이색(1328∼1396) 초상화와 함께 한 화첩에 수록돼 있던 것으로 경매 추정가는 각각 300만∼450만원이다.
아이옥션은 이밖에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덕수궁 국장화첩(250만∼500만원), 순종의 남서순행 기념장 및 대한국 기념장 증서 일괄(450만∼700만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비무환’이라는 휘호를 쓴 백자항아리(450만∼650만원) 등 200여점을 경매에 부친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