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대관령 선자령] 커피박물관 재미 한가득… 선교장 숙박체험 추억 한가득
입력 2011-12-07 17:33
영동고속도로 횡계·용평나들목에서 456번 지방도로를 타고 약 7㎞를 달리면 대관령이다. 눈꽃 트레킹 코스인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는 약 5㎞로 왕복 4시간. 반정에서 대관령박물관까지 이어지는 대관령 옛길은 약 6㎞로 경사도가 심하므로 반드시 아이젠과 스틱을 준비해야 한다.
왕산면 왕산리의 커피뮤지엄(033-655-6644)은 커피커퍼에서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박물관으로 27년생 커피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커피나무가 온실 속에서 자라고 있다. 전시관에는 세계 각국의 원두를 비롯해 오스만 제국의 로스터 등 진귀한 커피용품들이 전시돼 있다. 커피 로스팅, 에스프레소 추출 등 체험도 가능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에는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 에디슨이 만든 최초의 축음기 등 소리기기 4500여 점이 전시된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 종합휴양예술공원인 하슬라아트월드,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한 정동진은 꼭 둘러봐야 할 명소.
강릉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은 초당순두부. ‘홍길동전’ 저자 허균과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아버지인 초당 허엽이 400년 전 삼척부사로 부임해 바닷물을 간수로 써서 두부를 만들게 했다고 전한다. 경포호수 옆에 위치한 초당순두부마을에는 현재 15곳에 이르는 순두부집이 성업 중이다. 경포해변의 은파횟집(033-653-9565)은 생선회로 유명한 음식점.
선교장(www.knsgj.net)은 숙박체험객을 위해 전통문화체험관, 중사랑, 연지당, 행랑채 등을 개방하고 있다. 숙박료는 행랑채 5만원(4명 숙박), 중사랑 10만원(8명 숙박).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최소 40명 이상 단체숙박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선교장에서는 다도, 한과, 떡 등 전통음식 만들기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강릉시 관광과 033-640-5131).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