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인천 통합 위한 공동 인프라 필요”

입력 2011-12-06 23:04

송영길 인천시장이 경기도 김포시를 인천에 통합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시 홈페이지 ‘시정일기’에서 신동근 전 정무부시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유영록 김포시장을 만났다. 송 시장은 그 자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포와의 통합문제에 대해 대화한 사실을 소개했다.

송 시장은 축사에서 “김포·강화·서구·계양과 인천내륙은 하나의 생활 문화권으로 함께해야 한다”면서 역대 인천시장 중 심재홍, 박종우, 최기선 시장 등 3명이 김포출신이고, 김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유정복 국회의원도 인천출신으로 제물포고등학교를 나온 점을 강조했다. 유 김포시장은 인천 부평고 출신이다.

김포·검단·계양 등은 하나의 생활권인데도 행정구역 개편시 김포만 인천에 편입되지 않고 남게 돼 중간에 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송 시장은 인천과 강화도를 연결하는 도로개설, 하수관개설, 지하철 등 인프라 건설 등 통합적 발전에 장애가 있어 김포한강도시와 검단신도시가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 공통의 문화, 체육, 교통인프라를 구축해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송 시장은 “지하철 개설문제도 함께 묶어서 고민해야 해답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김포시장과 시민들은 1995년 인천시로 편입된 검단면 및 강화군의 실지회복 차원에서 경인아라뱃길을 경계로 행정체계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시는 강화군에서 먼저 통합을 요구해 옴에 따라 균형발전과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김포에 없는 관광·휴식·여가 기능을 강화군 편입을 통해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김포시 한 관계자는 “김포는 수도권이기 때문에 광역단체에 대해서는 재정·행정적 지원을 많이 해주는 곳이면 어디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