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명품 거리’ 속속 조성
입력 2011-12-06 21:58
울산 남구 도심 곳곳이 디자인 거리로 변모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도심 거리를 지정해 예술성과 세련미 넘치는 ‘명품 거리’ 조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남구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2012년 12월까지 달동 남구청∼남울산 우체국 간 400m 거리를 디자인해 ‘예술이 숨 쉬는 길’로 바꿀 계획이다. 이 일대가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남구문화원, 달동문화공원 등 시설이 갖춰져 있는 만큼 특징을 살려 문화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에서다. 남구는 이 거리에 50억원을 들여 구간 내 상가 간판을 정비하고, 전신주 통신주 등을 지중화해 인도를 넓히고 실개천을 만든다는 것이다.
남구는 앞으로 달동 뉴코아백화점부터 삼산동 롯데백화점 도로까지 1㎞ 정도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2월 조성된 삼산동, 무거동 디자인 거리는 조성 후 일대 상점 매출과 부동산 상승 등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남구는 지난달 10억원을 들여 2개월 공사 끝에 KBS 울산방송국 전체를 둘러싸고 있던 딱딱한 담장을 허물고, 달동문화공원과 문화예술회관, 남구문화원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