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생산라인 중국에 짓는다
입력 2011-12-06 18:41
삼성전자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립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급속한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0나노급 이하 낸드 플래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식경제부에 해외 생산라인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립하는 것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이어 2번째다. 중국 쑤저우에는 조립라인이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생산라인 설립 추진은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는 다양한 IT기기의 중국 생산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지생산 확대를 통해 고객 대응 속도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정부에 설립 신청을 하는 동시에 중국 지방정부와 건설 예정지 선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의 승인 절차와 중국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2012년 생산라인 건설을 시작해 2013년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한편 삼성은 자가면역질환 및 암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바이오젠 아이덱과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의 초기 자본금은 3억 달러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5%, 바이오젠 아이덱이 15%의 지분으로 참여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삼성과 미국 퀸타일즈의 합작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인천 송도에 첨단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