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고향서 4연패 야망… 빅터코리아 배드민턴 2종목 출전

입력 2011-12-06 18:24

‘윙크보이’ 이용대(삼성전기)가 고향인 전남 화순에서 열리는 ‘2011 빅터코리아 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복식 4연패에 도전한다.

이용대는 6일부터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시작된 이 대회의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2종목에 출전한다. 남자복식에서는 ‘단짝’ 정재성(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추고, 혼합복식에는 2012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올해부터 짝을 맞춘 하정은(대교눈높이)과 함께 나선다.

2007년부터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인정한 챌린지급 대회로 치러져 온 이 대회는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로 승격된 데 이어 올해 그랑프리골드 대회로 격상됐다.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에 반영되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데다 올 시즌 정규투어 마지막 경기다.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25개국에서 350여 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용대는 2008년 대회에서 정재성과 함께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해까지 3연패를 달성했다. 2009년엔 이효정(삼성전기)과 혼합복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통산 첫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용대가 지난달 잇달아 열린 중국오픈과 홍콩오픈에서 모두 준결승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체면을 구긴 만큼 이번 대회에서 다시 자존심을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