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소연, 태블릿PC 선호도 조사… 갤럭시탭, 소비자 만족도 1위
입력 2011-12-06 18:16
소비자단체가 태블릿PC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인치)이 애플의 아이패드2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분야별로는 아이패드2가 8개 중 5개 부문에서 수위에 올랐다.
녹색소비자연대(녹소연)는 6일 시중에 판매되는 갤럭시탭, 아이패드2, HTC 4G플라이어, 모토로라 줌, K패드 등 태블릿PC 5대를 대상으로 한 비교 조사결과 갤럭시탭이 5점 만점에서 3.7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녹소연은 9∼10월 태블릿PC 사용경험이 있는 10∼50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2위는 3.77점으로 갤럭시탭과 불과 0.01점 차이가 난 아이패드2였다. K패드가 3.65점으로 3위, 4G플라이어와 줌은 나란히 3.47점을 기록했다.
반면 분야별로는 아이패드2가 갤럭시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패드2는 조작편리성(3.80점)에서 갤럭시탭과 공동 1위를 한 것을 비롯해 ‘무선인터넷·웹브라우징’ ‘데이터처리’ ‘멀티미디어 재생’ ‘애플리케이션’ 등 8개 중 5개 분야를 석권했다. 단지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온라인상에서 서비스해주는 ‘지원서비스’ 부문에서 3.48점으로 4위에 그친 것이 만족도 2위에 머무른 결정적 이유였다. 지원서비스에서 갤럭시탭은 3.71점으로 2위였고 K패드가 1위(3.96점)였다.
갤럭시탭은 조작편리성 외에 외형디자인, 기타기능(동영상 시청 등) 분야에서 선두자리에 올랐다. 특히 사후서비스(AS)는 갤럭시탭이 아이패드2보다 액정 수리비에서 9만1000원, 침수 수리비에서 27만4000원, 터치불량 수리비에서 18만4000원 저렴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