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의 항암치료·33번의 방사선 치료 딛고… CCM가수 이연수의 특별한 성탄 앨범
입력 2011-12-06 17:52
삶의 고백과도 같은 크리스마스 앨범이 나왔다. CCM가수 이연수씨가 내놓은 ‘CHRISTMAS DAY’가 그것이다. 어느덧 CCM가수로 이름을 알리고 활동을 시작한 지 7년을 훌쩍 넘겼다. 2003년 첫 앨범 발표 이후 여러 장의 음반을 내면서 이씨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런 그에게 2007년 시련이 닥쳤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 막상 수술해 보니 임파선까지 전이되어 있었다. 상황이 이쯤 되면 대부분 사람들은 좌절할 텐지만, 그는 힘든 내색 한번 않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8번의 항암치료와 33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그는 “수술실로 옮겨지는 이동침대 위에서, 항암치료 중 구토에 시달릴 때도,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는 상황 속에서도 찬양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을 견뎌낸 올 초, 그는 ‘새 생명(New Life)’ 앨범을 발표했다.
그래서 이번 성탄절은 그 어느 해보다 특별하다. “제가 느꼈던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의 감동을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성탄앨범을 준비했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12곡을 담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워십 리더들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와우(WOW) 시리즈’로 출시된 ‘WOW Christmas’에는 캐스팅 크라운, 크리스 탐린, 나탈리 그랜트, 맨디사, 자스 오브 클레이, 마이클 W 스미스, 에이미 그랜트, 스티브 커티스 채프먼, 토비 맥, 제레미 캠프 등 톱 크리스천 아티스트 32명이 선사하는 성탄앨범이다. 그야말로 ‘와우’라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