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소방관 처우 개선 뒷북

입력 2011-12-06 18:20

한나라당이 6일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방관 2명이 지난 3일 경기도 평택의 가구전시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사고 때문이지만 ‘뒷북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소방관의 1일 3교대 근무제 등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정책위에서 잘 살펴 달라”며 “예산 확보와 입법까지 이뤄져 소방관들의 직무에 조금이라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장 소방관은 현재도 3교대가 원칙이지만 실제 3교대 근무율은 50%도 안 되고 통상 2교대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교대 근무제 정착을 위해서는 소방관 증원이 필요하다.

원유철 의원도 “소방관들의 화재출동 1건당 목숨수당은 4300원에 불과하다”며 지방소방 재정을 국고에서 분담하는 지방소방재정특별법의 조속한 상임위 심사와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당정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재원 2조2500억원 가운데 정부 예산 1조5000억원은 장학금 지원을 통한 등록금 부담 완화에, 대학의 자구노력을 통해 마련된 7500억원은 명목 등록금 인하에 쓰기로 합의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