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난투극… 훈련 중 주먹다짐 동영상 유포 “주전 밀린 동료가 화풀이” 분석
입력 2011-12-05 21:20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22)이 브라질 출신 팀 동료인 조수에 올리베이라(32)와 훈련 도중 주먹다짐을 벌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5일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에는 ‘구자철 난투극’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동영상은 일본의 한 TV매체가 찍은 구자철의 팀 동료 하세베 마코토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싸움은 구자철과 조수에가 훈련 도중 서로 뒤엉켜 있다가 떨어지면서부터 시작된다. 조수에가 먼저 구자철을 오른손으로 위협하자 깜짝 놀란 구자철이 움찔했다가 조수에에게 다가선다.
조수에는 이어 구자철의 안면을 겨냥해 오른 주먹을 크게 두 세 차례 휘두르고 구자철은 얼굴을 반대쪽으로 돌리며 조수에의 주먹을 피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구자철은 다행히 조수에의 주먹을 맞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싸움은 주먹다짐에 놀란 다른 선수들이 달려와 두 선수를 갈라놓으면서 끝났다.
동영상을 본 우리 축구팬들은 “구자철에 밀려 팀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조수에가 화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구자철 선수 굴하지 말고 보란 듯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