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50여명, 법인직원 전환 거부
입력 2011-12-05 18:43
내년 1월 법인전환을 앞둔 서울대에서 50여명의 교수가 법인 직원으로의 신분전환을 거부했다. 법인화를 반대하는 교수 10여명은 신분전환 여부를 아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직원으로 전환하지 않고 공무원으로 남으면 향후 5년 동안의 신분만 보장된다.
서울대 본부 관계자는 5일 “서울대 교수 59명 정도가 공무원으로 남겠다고 했다”며 “이들 중 2∼3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년이 5년이 채 남지 않은 교수”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달 14∼30일 전체 교수에게 공무원에서 법인 직원으로의 신분 전환 여부를 물었다. 국립대 교수는 공무원이지만 내년부터 법인 서울대가 되면 공무원의 직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대 측은 지난달 30일까지 전환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교수가 상당수 나오자 기간을 5일로 연장했다.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