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0만개 가로등 조명 LED로 바뀐다

입력 2011-12-05 21:25

전국 270만여개의 가로등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절전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3월 국가승인을 얻은 ‘가로등에 대한 LED 조명 도입 및 교체 사업’이 유엔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말 유엔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CDM 사업으로 등록되면 온실가스 감축분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전국의 가로등이 LED 조명으로 교체되면 연간 279만㎿h에 육박했던 가로등 전력소비량의 40%(약 112만㎿h)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국내 4인 가족 기준 약 75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이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는 광주광역시가 최초로 참여해 광주광역시 관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9만여개의 가로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가로등 전력소비량을 2만6400㎿h 줄여 60억원에 달했던 가로등 전기요금을 24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은 연간 약 1만2000t으로 예상됐다.

공단은 국내 가로등이 모두 교체될 경우 연간 총 105만703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