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무역 1조 달러 드디어 돌파… 수출 주도 경제 50년 만에 달성

입력 2011-12-05 18:33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들어 5일 오후 현재까지 통관 기준 수출입 누적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수출 5150억 달러, 수입 48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48년 정부가 수립된 지 63년, 1962년 1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수출 주도의 경제개발에 매진한 지 50년 만이다.

무역 1조 달러 돌파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9번째다.

그동안 1조 달러를 달성한 8개국 가운데 지난해 이를 유지한 국가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등 6개국에 불과했다.

특히 1조 달러 달성은 대외적으로 한국이 거대 선진 경제권에 진입했음을 알려주는 국격 상승의 지표이자 한국제품에 대한 후광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올 한 해 전체로 수출 5570억 달러, 수입 5230억 달러로 무역규모 1조800억 달러, 무역흑자 3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들어 11월까지 IT분야 수출은 1444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스마트폰 수출액이 114억3000만 달러로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