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 증가폭 2010년 사상 최대치 기록

입력 2011-12-05 18:08

지난해 화석연료 사용 등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가 상당기간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시하는 국제 과학자 단체인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PC)는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년보다 5.9%(5억t)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22억t으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내보냈으며 증가율도 10.4%를 기록했다. 미국은 15억t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 같은 연간 증가율은 산업혁명 이후 최대가 분명하다”며 “세계는 지구온난화 예상 시나리오 중 최악의 코스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