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점가 정치사회 분야 책 인기 김난도 ‘아프니까…’ 종합 순위 1위

입력 2011-12-05 17:50


올해 서점가에서는 정치 사회적 이슈를 다룬 책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사진)’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인기를 등에 업고 베스트셀러 종합 8위, 예스24의 경우 4위에 올랐다. 정치권 이슈가 도서 판매와 연동되는 현상은 ‘정의란 무엇인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문재인의 운명’ 등 10위권 도서들에서도 드러났다.

교보문고(1월1일∼12월 4일 기준)와 예스24(1월1일∼11월 30일)는 이런 내용의 결산 자료를 5일 발표했다. 교보문고의 경우 정치사회 분야 판매 권수는 지난해 대비 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액 기준으로도 14.2% 늘었다. 예스24의 경우에도 사회 분야 도서의 점유비율은 지난해 1.39%에서 올해 1.93%로 커졌다.

독서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확인됐다. 교보 자료에 따르면, 1위에 오른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23부)를 포함해 100위까지 총판매량은 올해 처음으로 200만권을 넘어섰다. 반면 신간 4만5629권의 1권당 평균 판매 권수는 140권에 머물렀다.

두 서점의 종합 순위 1∼2위는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로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 판매 순위 3∼5위는 교보의 경우 ‘엄마를 부탁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티브 잡스’, 예스24는 ‘스티브 잡스’ ‘닥치고 정치’ ‘엄마를 부탁해’ 순이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