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제재 적극 동참을”… 아인혼 대북제재 조정관 “원유 수입 중단 요청은 안해”

입력 2011-12-05 18:22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이 5일 대(對)이란 추가 제재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

아인혼 조정관은 서울 남영동 주한 미국 대사관 공보관(IR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 핵 문제가 최근 매우 우려스러운 상태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란이 국제사회 규범을 어기며 불량국가가 돼가고 있는 만큼 한국도 우리와 함께 강한 (제재)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가 핵 농축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는 이란의 행동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통합된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이란산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하는 국가들에 다른 대안을 찾도록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에너지 수급 수요를 잘 알고 있어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 프로그램과 관련,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며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원한다면 (사전)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인혼 조정관은 6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대해 “양측의 원자력 에너지 협력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내용이 담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