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아내 엄앵란도 모르는…” 옛 불륜 고백
입력 2011-12-05 19:49
영화배우 신성일이 5일 1970년대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고(故) 김영애(1944∼1985)씨와의 연애담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아내 엄앵란도 모르는 애절한 얘기”라며 김씨와의 불륜을 털어놓았다.
그는 김씨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전화 통화를 하면서 그 얘기(아이를 가졌다는)를 들었다”며 “집안 식구를 피해서 친구 사무실에서 통화했는데, 뭐라 말을 못했다. 떼라, 낳아라 고함을 질러야 하는데 그 말을 못했다. 나는 멍청한 상황에 있다가, 그쪽에서 ‘그럼 알아서 하겠다’ 하고 끊은 뒤 1년 동안 소식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뒤늦게 옛 불륜을 말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여인은 (김영애는) 1985년도에 고인이 됐다. 교통사고로. 20년도 넘었다.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변명했다.
박지훈 기자